“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 탈당 악재 겹친 진보정의당 어디로?” -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
▷ 한수진/사회자: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이 새로운 정치와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어제 진보정의당을 탈당했습니다. 진보정의당으로서는 선거 패배 이후 의원 탈당까지 참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악재 겹친 진보정의당의 미래. 관련해서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준호 공동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강동원 의원이 지난 달 조 대표에게 처음으로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어떤 이야기 나누셨습니까.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저에게 처음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고요. 지난 월요일 날 만나서 그 이야기를 최종적으로 들었고요. 그간 많은 고민을 하시고 계셨어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고민이었나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진보정당으로서 지역 정치세력과 기성정치 하시는 분들과 대립하는 가운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주변 의원 분들에게 많이 이야기를 했고요. 신생 정당 소속으로서 활동하는데 대단히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고 저도 확인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역정치 세력과 기성정치 세력의 갈등이 있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호남 지역이기 때문에 그곳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대단히 소외되어 있었고 주민들도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소수 정당으로서는 어렵다. 그런 조언들을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지역 민심이 탈당을 권유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건가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네. 그렇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내년 6월에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없다고도 말씀하셨다고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네. 지방선거를 하는데 있어서 무소속으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민심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글쎄요. 호남 지역에서 겪는 어려움과 경상도 영남 지역에서나 거의 같은 어려움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가 상당히 뿌리 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호남 민심을 보면 무조건적으로 민주당에 쏠려있지 않다는 것이 최근 대부분의 분석이던데요. 여론조사도 그렇게 나오고 있고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도 있네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네. 그래도 현재까지는 민주당에게 계속 지지를 보내주셨던 것이죠. 그런데 요즘 새로운 흐름도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오니까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로운 흐름이라는 것이 안철수 의원의 신당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여론조사 결과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고요. 아직은 확인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가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해 왔던 민주당에 대한 새치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안철수 의원이 신당 만들면 호남 민심이 신당 쪽으로 많이 돌아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그런 여론조사 결과나 이야기들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강동원 의원 같은 경우는 지역구가 남원, 순창이시죠. 그래서 그런지 야권 발 정계개편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본인은 그 대목에 있어서 그렇게 오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시고요. 또 안철수 진영에서도 그런 교감이 없었다고 이야기하시니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이해가 안 가는 것이, 무소속이 되면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요. 힘이 더 안 생길 것 같은데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그런 지역이 있고 아닌 지역이 있죠. 경상도 같은 경우도 새누리당에 대적하는 민주당으로서 득표력이 무소속의 득표력보다 못 미치는 때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지난 경남도지사 선거 때도 그랬고요. 그래서 김두관 도지사가 그 당시 당선될 때 무소속으로 당선되었었죠. 그런 점에서 보면 어떤 때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에 대립할 때 무소속이 유리한 부분도 있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제가 앞서서 악재가 겹쳤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십니까.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현상적으로는 저희 당이 어려움의 모습으로 비추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당 대부에서는 사실은 불과 6개월 된 신생정당이고 많은 과정들을 짧은 기간에 거쳐 왔지 않습니까. 창당하고 대선하고 보궐 선거 하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당원들은 대단히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 진보의 새로운 가치가 구현되는 정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헌신적 노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 해 분당사태를 겪으셨고요. 7석으로 새 출발을 하기는 했는데 노회찬 대표가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었고요. 재보궐 선거에서는 안철수 바람에 맡기셨어요. 의석수를 내주었고요. 그런데 신생 정당이라고 해도 의원 수가 많다면 많은 편인데 말이죠. 신생 정당의 한계를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 않나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의원직 상실 문제는 노회찬 의원의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죠. 사실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은 법원 판결에 의해서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국민들은 노회찬 의원이 X파일 같은 폭로. 그리고 정치권에 대한 정화. 그리고 경제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노회찬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우리 당이 잘못을 해서, 노회찬 대표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런 부분들은 당당하게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강동원 의원이 저희 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서는 진보정치가 사실은 쉬운 길이 아니지 않습니까. 언제나 어려웠죠. 그런 것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역 현실에 있어서 현실정치의 어려움에 눌려서 새로운 선택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저희들도 좀 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표님 10년 전만 해도요.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꽤 높지 않았습니까. 지지율 봐도 10% 넘은 적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왜 요즘 국민들이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신다면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작년 분당되는 과정이 사실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통합진보당으로 통합을 하고나서, 비례대표 선거과정에 대해서 큰 마찰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뒤로 국민들은 지지를 유보하고, 정말 진보정치의 가능성들을 담보하는 정치세력으로서의 국민적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관망하고 계시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들은 새롭게 진보정치가 가져왔던 문제. 그리고 잘못된 부분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시인하고요.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진보정치가 해 왔던 긍정적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많이 이야기하는 복지, 경제민주화. 그런 것을 저희가 10년 전에 무상의료업, 무상급식, 분유세 도입. 이런 이야기로 많이 주장했던 내용들인데요. 그게 일반화되고 있죠. 그런 가치들에 대해서는 다들 인정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들이 새롭게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절실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할 그런 시기가 된 거네요. 지금 2단계 창당 추진위 위원장도 맡고 계신데요. 2단계 창당. 어떤 모습일까요?
▶ 조준호 공동대표 / 진보정의당:
저희들은 노동에 기반한 정당. 그리고 현대적 생활정당을 만들어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에 창당할 때는 내적으로는 법적 요건을 갖출 수 있는 6개 시도당을 만들었고요. 17개를 채워야하는 조직적 과제가 있고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추려낼 수 있는 정책과 전략들을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제시해서 국민들이 그것들에 대해서 긍정적 호응을 할 수 있게 만들어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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