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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반출 미합의…개성공단 단전·단수 검토

<앵커>

북한은 완제품과 자재를 갖고 나오게 해달라는 요구는 거절했습니다. 이제 우리 측 인원이 다 돌아왔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공급하던 전기를 끊는 문제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측은 북측과의 실무 협의에서 공장에 쌓여 있는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갖고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모호한 태도를 보이다 최종 협의에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완제품과 원부자재의 반출을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홍양호/개성공단관리위원장 :  정상화 문제에 관해서는 거듭 북측에 계속 이야기를 했고 향후에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서 협의가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정부는 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개성공단에 남은 설비와 자재들을 북한이 몰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이후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자, 금강산 내 우리 측 자산을 몰수해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관광 영업에 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문제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잠정 폐쇄된 개성공단에 더 이상 전기를 공급할 필요는 없지만, 향후 남북 관계와 공단 재가동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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