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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물원서 백두산 호랑이 학대 물의

중국 동물원서 백두산 호랑이 학대 물의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동물인 백두산 호랑이를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신문망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노동절 연휴에 지린성 창춘시에 있는 동물원인 동북호원을 관람한 한 중국 누리꾼이 새끼 백두산 호랑이가 목에 줄이 감긴 채 탁자에 묶여 있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다른 사진에는 무기력하게 탁자에 엎드린 새끼 호랑이의 등에 관람객이 올라타 즐거워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동물원 측이 새끼 호랑이를 학대하면서 돈을 받고 관람객과 사진을 찍게 한다고 비난의 글을 올렸고, 글과 사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물원 관계자는 사진 속의 새끼 호랑이는 동물원 소유가 아니라 동물원과 계약을 맺은 뒤 자리를 빌려 공연하는 서커스단의 것이라며, 관람객이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도 당일 관람객의 요청 때문에 즉흥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발생 후 서커스단에 5천 위안, 우리 돈으로 90만 원의 벌금을 물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각서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동물원이 동물 학대 행위를 묵인했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숫자가 500마리도 되지 않아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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