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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분자 명단 5년 사이 62% 늘어…유명무실 논란

美 테러분자 명단 5년 사이 62% 늘어…유명무실 논란
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테러리스트 명단, 즉 TIDE에 등재된 인물이 최근 5년 사이 62%가 늘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5년 전 54만 명이던 TIDE 등재인물 수가 87만 5천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난 '알 카에다 여객기 폭파 미수' 사건 이후 정부기관이 TIDE를 더 많이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TIDE가 테러 억제에 실효적이 있는지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인 타메를란의 경우 지난 2011년 TIDE에 등록됐지만 범행 전까지 당국의 별다른 감시를 받지 않았습니다.

2009년 디트로이트 여객기 테러 사건도 나이지리아 출신 범인이 TIDE 등재 인물이었지만 폭탄을 숨기고 비행기를 탈 때까지 수사 당국이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테러문제 전문가인 카렌 그린버그는 TIDE의 등재 인물 수가 자꾸 늘어나면 테러의 사전 적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위험한 테러리스트에 대한 구체성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는 명단 규모가 실질적으로 커져도 정보기관들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뽑아내는 능력도 좋아진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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