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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인근 대형 산불 잇따라…수백 가구 대피령

<앵커>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수백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인근 대학은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온통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물류 창고에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시설물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벤추라 카운티에서 아침 6시 반쯤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불에 탄 지역은 약 26평방 킬로미터.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불길은 삽시간에 번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 집이 타는 걸 막아야 돼요. 옆집에 빌려준 호스를 도로 가져와야 되겠어요.]

소방 헬기가 동원되고 소방대원 500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60미터 높이로 솟구치고 있어서 사실상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택 수백 가구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채널 아일랜드 캠퍼스는 아예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앞서 어제(2일) 로스앤젤레스 동쪽 리버사이드에서도 산불이 나 13평방 킬로미터가 불에 타는 등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예전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고온 건조한 날씨가 시작돼 산불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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