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에서 강제 노역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방북 가능성이 흘러나왔던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재판소는 작년 11월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에 대해 반공화국 범죄를 저질렀다며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재판 결과를 공개하자 미국 정부는 배씨를 사면하고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대두된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필요하다면 북한과 의사소통할 방법이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배씨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북을 타진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방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 소재 카터 센터의 콘질리오 공보국장은 SBS 취재진의 질의에 대한 이메일 답변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을 받지 않았고 북한을 방문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배씨를 사면한 뒤 추방할지, 노동교화형을 집행해 미국의 특사 파견을 압박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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