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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민단체 "도난 불상, 일단 쓰시마에 돌려줘야"

日 시민단체 "도난 불상, 일단 쓰시마에 돌려줘야"
일본 쓰시마의 사찰에서 훔쳐 현재 국내 보관 중인 문화재 2점에 대해, 일본 시민단체가 일단 해당 문화재를 쓰시마로 돌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조선 문화재 반환 문제 연락 회의'는 성명을 통해 "불상이 합법적으로 일본에 건너갔다는 걸 증명하는 기록이 없다고 해서 '왜구가 약탈했다'고 하는 건 논리 비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어 "설령 약탈 당했다고 해도 절도는 범죄이며 '약탈'에 '절도'로 맞선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사건이 한일 양국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한국에서 판결이 나오면 불상을 일단 쓰시마 사찰에 돌려주고, 문화재 반환 논의는 그것과 별개로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아라이 신이치 교수는 일본군의 위안부 관련 자료를 일본 정부에 제출하는 등 일본의 전쟁 범죄 실태를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불상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서산 부석사의 원우 스님은 "불상 안에 든 기록를 보면 불상이 부석사의 소유라는 건 다툼의 여지가 없다"면서, "1996년에도 쓰시마에 가서 반환을 설득했지만 해당 사찰이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원우 스님은 "절도 범죄를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한국 정부가 이런 진상을 알아보지도 않고 불상을 돌려주려는 걸 막았을 뿐"이라며 "일본의 사찰이 소장 경위를 밝히면 언제든 불상을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쓰시마의 사찰에서 도난 당해 국내로 반입된 불상 2점 가운데 원래 서산 부석사에 봉안됐던 불상에 대해 일본으로 돌려보내지 않도록 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이 제기됐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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