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리틀 싸이' 황민우 울린 악성 댓글…수사 착수

<앵커>

싸이 못지않게 유명세를 탄 리틀 싸이 황민우 군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엄마가 베트남 출신이라는 게 댓글 공격의 이유입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춤 솜씨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선보이는 꼬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월드스타 싸이 못지 않습니다.

일명 '리틀 싸이' 8살 황민우 군입니다.

황 군의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으로 다문화 가정을 대표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황민우 군 어머니/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인터뷰 : 다문화 가정 도움 많이 주시고, 아이들 학교 다니는 것도 도움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일상에선 다문화 가정 아이라는 꼬리표가 황 군을 괴롭혔습니다.

[가방도 던지고 도로에서 때리고 그랬어요.]

인터넷에서의 공격은 도를 넘었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비하하고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수많은 댓글이 어린 황 군에겐 큰 상처였습니다.

[황민우 군 아버지 : 아직 어리잖아요. 차에서 민우가 막 울더라고요. (댓글에서)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할 때 왜 엄마가 베트남으로 가야 되느냐면서….]

악성 게시물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자 소속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 악성 댓글들은 대부분이 다문화 관련해서 순식간에 테러 식으로 올라오는 거였죠. 사이버 수사대 쪽에 의뢰를 한 상태에요.]

경찰은 극단적 인터넷 여론몰이를 일삼는 특정 사이트 회원들을 악성 댓글의 진원지로 보고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대철,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