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은행에서부터 미행…노인만 노린 소매치기단

<앵커>

먹잇감을 노리듯 은행에서 큰 돈 찾아가는 노인만 노리고 기다리다 소매치기를 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두 남성이 가방을 멘 60대 남성을 쫓아갑니다.

이 남성을 따라 버스에 함께 올라탑니다.

남성 주변에 서서 다른 승객들의 시야를 가리더니 차가 출발하자 몰래 가방 안에 물건을 빼내기 시작합니다.

5만 원권 현금 1천 장, 5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일당은 이 은행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해 가방에 넣은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 처음부터 노리고 쫓아가 범행했습니다.

소매치기 피의자는 73살 강 모 씨와 67살 공 모 씨.

1년여 전 같은 범행으로 출소한 뒤 현금이 많이 오가는 시장 등지를 다니며 소매치기를 일삼았습니다.

노인들은 버스 좌석에 앉을 때 가방을 무릎 위에 두지 않고 어깨에 멘 채로 앉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피해 노인은 국가유공자로 땅을 사려고 5천만 원을 은행에서 찾았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경찰 관계자 : 피의자들이 돈을 숨겨서 반반씩 나눈 것 같은데 (범행) CCTV 보여줘도 잘 모르겠다고 그러고 기록 보니까 전에도 다 이런 (무조건 부인하는) 수법이에요.]

경찰은 두 피의자의 교통카드를 분석해 동선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돈을 숨겨놨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정영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