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일 "향후 개성공단이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체제와 내부에 관한 문제를 걸어서 남북간 공동 노력의 상징이자 산물인 개성공단의 존폐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북한이 하게 된다면 개성공단은 희망이 없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대북정책 세미나 축사에서 "(북한이 그런 문제를 제기한다면)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신뢰쌓기 또한 험난한 여정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그동안 북한이 개성공단 차단의 빌미로 우리 측 언론 보도와 정부 당국자의 발언 등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타당한 문제 제기라고 볼 사람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북한은 잘못된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건네는 신뢰의 손짓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변화를 선택한 미얀마에 국제사회의 도움이 함께 하고, 비극적인 인종 청소의 기억이 생생한 코소보와 세르비아가 미래를 위해 과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 역시 이러한 길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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