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별장 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출국금지됐습니다. 또 문제의 동영상을 가진 걸로 알려진 사건 핵심 관계자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을 출국금지한 건 지난 주말입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주요 수사 대상자여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가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지난 3월 29일 김 전 차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을 했지만 당시엔 검찰이 범죄혐의 소명이 부족하단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 모 씨를 오늘(1일) 새벽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윤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한 여성 사업가 권 모 씨의 부탁을 받고 윤 씨에게서 벤츠 승용차를 찾아오는 과정에서 성 접대 의심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영상의 존재 여부와 행방, 또 윤 씨의 불법행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경찰이 조만간 윤 씨와 김 전 차관을 소환조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답보 상태였던 성 접대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