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은 유통과 관광이 합쳐진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취임 3주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공식 방문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둘러봤다.
감색 점퍼와 검은색 단화 차림의 윤 장관은 오자마자 빨간색 장화로 갈아신고 시장을 돌았다.
옆에 있던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시장은 새벽이 제일 바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첫 방문지로 택한 데 대해 "시장은 우리에게 친숙한 곳이고 수산에 대해 제일 잘 알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밤새 일을 한 시장 상인들은 윤 장관을 웃는 얼굴로 반기며 경기를 활성화해 줄 것을 희망했다.
시장 한쪽에서는 경매가 한창 진행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윤 장관은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이 있어 서울 시민이 편안하게 수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다"고 인사말을 하고 격려금도 전달했다.
한 여성 상인이 "어머, 너무 젊으시다. 악수 한번 하자"고 요청하자 윤 장관은 "젊게 봐주셔서 고맙다"며 손을 맞잡았다.
한 상인은 수행원들이 해수부 장관이라고 소개하자 "알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논란을 말하는 듯 "고생 많으셨죠. 이제 잘 해주세요. 독도 좀 지켜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물량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싸 장사가 잘 안된다는 상인들의 호소도 있었다.
윤 장관은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꽃게 2㎏을 6만5천원에 사면서 지갑에 5만원짜리 한 장밖에 없자 수행원한테서 돈을 더 받아 상인에게 건넸다.
윤 장관은 시장 사무실에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량진시장이 시민이 와서 관광도 하고 휴식도 하고 수산물도 사가는 곳이 되면 좋겠다.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시장 운영하는 분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시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시장 안에 있 식당에서 시장 관계자, 상인들과 대구탕과 고등어자반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의견을 듣고 정부의 규제는 관련 산업 종사자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가 바다의 어떤 지역을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큰 수산 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규제를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역으로 이용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새벽에 수산시장에 오니 활기차다. 의견도 듣고 참 좋다"고 현장방문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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