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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안 내면서 고급 외제차…강력한 단속

<앵커>

자동차세 밀린 자동차가 8대 중 1대 꼴입니다. 밀린 세금도 1천억 원이 넘는데, 서울시 38 세금징수팀이 강력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 세금 징수팀이 고급 외제 승용차를 압류합니다.

세금을 내지 않은 차주인은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세금 체납 차주 : 돈 있어서 안 주는 것도 아니고. 생각들 하고 움직여야 할 것 아니야, 이것보다 더한 놈들이 더 많을 텐데.]

또 다른 체납 승용차 주인은 아무래도 문제가 될 것 같아 그냥 세워뒀다고 변명합니다.

[세금 체납 차주 : (차를) 몰고 다니면 아무래도 안 좋을 것 같아서 잘 몰지도 않고 다니고요.]

견인한 차량은 공매 처분방식을 통해 세금으로 환수합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일제 단속에서 체납 차량 99대를 압류했고 번호판 1천여 개를 영치했습니다.

[안승만/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 실질적으로 납부 능력은 충분 하죠. 충분한데. 이 사람들이 이렇게 체납을 갔다가 많이 하고 있는 것은 납세 의식 결여라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금 체납이 상습적이라는 것 입니다.

현재 서울에 등록된 차량 중 무려 40만 대, 13.5%가 1천1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자치구는 궁리 끝에 구청에 체납 차량이 들어오면 바로 적발하는 첨단 시스템까지 도입했습니다.

[김정선/서초구청 자동차영치팀장 : 2회 체납한 차량이 발견되면 즉시 담당자가 내려가서 번호판을 탈착해서 영취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체납세금이 500만 원이 넘을 경우 예외없이 차량을 압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단속을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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