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천만관객을 모은 영화를 보면 질투가 난다고 솔직 고백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이경규는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도둑들'과 '7번 방의 선물'을 언급하면서 "나는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질투에 불타오른다"고 말했다.
도둑들을 예로 든 이경규는 "도둑들이 왜 그렇게 외국어를 잘하냐, 말도 안된다"며 버럭했고 '7번방의 선물'을 '1번방의 선물'로 잘못 말해 깨알 디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그런 영화를 보면 비평도 이상하게 하고 영화에 대해 나쁜 말도 한다"며 "사실은 내가 그런 경지까지 가지 못하기 때문에 질투심에 이러는 거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경규는 "영화뿐 아니라 티비에서도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의 것은 보지 않는다"며 "나보다 잘 나가는 신동엽 때문에 화신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김인권 역시 이경규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나오는 스타의 인터뷰를 보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차피 저 자리에 앉지 못했고 팬들에게 주목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오랜 무명생활의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화신'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했던 비겁한 행동은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이경규, 류현경, 김인권이 출연해 즐거운 토크배틀을 이어나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