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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사망 책임은?…44조 걸린 세기의 재판

<앵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에 대한 책임을 가리는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손해 배상액만 우리 돈 44조 원에 이르는 그야말로 세기의 재판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겹겹이 둘러싼 취재진 사이로 마이클 잭슨의 가족이 LA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폭발적인 춤과 흉내 낼 수 없는 미성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을 가리는 재판이 시작된 겁니다.

마이클 잭슨의 가족은 공연 기획사가 잭슨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2009년 6월 사망 직전 당시 잭슨이 괴성을 지르거나 방에 틀어박혀 술만 마시는 등 건강과 심리상태가 엉망이었는데 기획사가 이를 알고도 돈 때문에 7월 런던공연을 강행하다가 잭슨을 죽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또 잭슨에게 과도한 프로포폴을 투여해 과실 치사죄로 복역 중인 주치의도 기획사가 고용했던 사람이라며  400억 달러, 우리 돈 44조 원의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토머스 메서로우/마이클 잭슨 변호사 : 공연기획사가 주치의에게 급여를 줬습니다. 그들은 주치의를 통해 잭슨이 공연하도록 압박했어요.]

기획사 측은 숨지기 전 공연 계약을 맺기 이전부터 잭슨은 약물 중독 상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치의를 고용한 것도 자신들이 아닌 잭슨이라고 맞섰습니다.

세기의 재판답게 첫 심리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앞으로 마이클 잭슨의 자녀들과 퀸시 존스 등 유명인사들이 증언에 나설 예정이며, 1심 판결은 석 달 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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