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30일 시골지역 전봇대의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밤 1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농로에 있는 전봇대에 올라가 전선 560m(44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작년 초부터 최근까지 경남·북, 부산, 울산 등에서 모두 118회에 걸쳐 1억6천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심야에 인적이 드문 시골 지역만을 골라 밧줄을 이용해 전봇대 꼭대기까지 올라간 뒤 구리로 된 감전 예방용 접지선만 잘라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사업에 실패해 가족과 헤어지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전선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시골 전봇대 전선 상습절도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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