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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전격 압수수색…수사 급물살

<앵커>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서, 오늘(30일)은 국정원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이 검사와 수사관 25명을 보내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 3차장 산하의 옛 심리정보국 사무실 등에서 국정원 내부 문서와 전산 자료, 일부 직원의 컴퓨터를 압수했습니다.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은 지난 2005년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국정원 직원 댓글 작성에 윗선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국내 정치와 대선에 개입할 의도가 있었는지 물증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압수수색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동의를 받아 진행됐습니다.

어제 검찰에 소환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지만,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원세훈/前 국가정보원장 :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하셨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민변은 인터넷 게시판 '오늘의 유머'에 국정원 직원들이 단 것으로 의심되는 댓글이 훨씬 더 많다며 원 전 원장을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과 원세훈 전 원장 등의 진술을 분석한 뒤에 원 전 원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을 한두 차례 더 불러서 국정원이 정치와 대선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가려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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