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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막판 미수금 협상…잔류 인원 귀환 촉구"

<앵커>

마지막 우리 국민 7명이 남은 개성공단에서는 오늘(30일) 하루 미수금과 관련된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이들의 안전한 귀환이 가장 중요하지만 북한의 부당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 등 개성공단에 남은 우리 측 관리인력은 북한과 본격적인 미수금 실무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이 지급을 요구한 미수금은 8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의 지난달 임금 720만 달러와 기업들의 소득세, 그리고 통신료 등입니다.

우리 측은 기업들이 공단에 놓고 나온 생산품과 자재 반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제시한 서류들을 토대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실무협상이 2~3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미수금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북한 측에도 우리 측 잔류 인원 7명을 조속히 귀환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북한 당국은 남북 간 기존 합의에 따라 잔류 인원이 조속히 귀환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민주평통 운영위원 특강에서 북한에 대한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대표단의 방북은 북한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지난 22일에 이어 오늘도 무산됐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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