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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국내 난민 2천880만 명

1989년이후 최대

지난해 전 세계 국내 난민 2천880만 명
지난해 시리아와 콩고 내전 등의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국내난민'의 수가 크게 늘어 2천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내난민감시센터', IDMC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 세계 국내난민 수가 2천880만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2천640만명에서 240만명이 증가한 숫잡니다.

지난해 새로 발생한 국내난민 수는 650만명으로 2011년 350만명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는 특히, 신규발생과 전체 국내난민 수 모두 198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IDMC는 설명했습니다.

국내난민이란 전쟁 등 각종 무력 분쟁과 폭력사태, 재해 등으로 나라 안의 다른 지역으로 쫓겨간 사람을 뜻하는데, 국내난민은 국경을 벗어난 일반적인 난민과 달리 국제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지난해 고향으로 되돌아간 국내난민이 210만명에 달했는데도 전체적인 수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분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IDMC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내전에 휩싸인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국내난민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시리아의 국내난민은 300만명으로 4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한 콜롬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시리아에서 새로 발생한 국내난민은 이 가운데 80%인 24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2011년의 다섯 배이면서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숫잡니다.

민주콩고에서도 지난해 국내난민이 모두 270만명에 달해 콜롬비아·시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신규 국내난민도 100만명으로 시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 가장 많은 1천40만명의 국내난민이 몰려 있었고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이 600만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IDMC는 이번 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폭력과 분쟁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아프리카는 1945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조사대상 국가의 90%에서 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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