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쿄도지사가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이슬람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곧바로 사과하는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이노세 도쿄도지사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쟁도시인 터키 이스탄불을 깎아내리기 위해 이슬람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노세 지사는 "이슬람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알라신 뿐"이며 "서로 싸움만 하고 있고, 계급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노세 지사의 이슬람 비하 발언이 보도되자 터키 정부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분노했고,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국제적인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노세 지사는 어제(29일)까지만 해도 신문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타임스가 편집 간부의 담화를 통해서 기사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자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사과했습니다.
이노세 지사는 "이슬람권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으로, 면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터키의 청년인구 비율이 높은 점에 대해 빨리 죽는다면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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