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를 계기로 미국 연방수사국과 중앙정보국의 테러 정보수집 능력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하게 대두된 문제점은 미 정보당국이 이번 사건을 주도한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러시아 방문을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맥콜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타메를란이 러시아에서 돌아왔을 때 극단적으로 변해 있었다"며 "국토안보부가 FBI에 타메를란 출국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 대상입니다.
러시아는 2011년 타메를란과 어머니의 통화 내용을 근거로 타메를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후속 대응으로 테러를 막지 못했고, 사건 이후에도 차르나예프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CBS 방송에서 "외국 정보기관이 제공한 정보를 어떻게 놓칠 수가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고, 맥콜 하원 의원은 "FBI와 CIA가 제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타메를란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국가간 정보 교류에도 허점을 보였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애덤 시프 의원은 CNN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는 미국보다 타메를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관련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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