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개발된 한방 침 치료법이 급성 요통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역기를 들다 허리를 다쳐 구급차에 실려온 환자입니다.
하지만 허리에 침을 놓고 조금씩 걷기를 시도하더니 20분 뒤엔 혼자서 걸어 나옵니다.
[홍성민/급성요통 환자 :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는데 침 한 번 맞고 나서 통증이 9 정도 됐는데 지금은 4 정도로 많이 줄어들은 것 같습니다.]
연구팀이 급성요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진통제와 침으로 나눠서 치료했습니다.
그 결과 진통제를 주사한 경우 30분 뒤 통증 정도가 8.7% 줄어든 반면, 침을 맞은 경우 통증이 46%나 감소했습니다.
일상생활 가능 여부를 가늠하는 요통 기능 장애지수도 침을 맞은 환자들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방 침치료를 통해 만성요통 뿐 아니라 급성요통에 시달리는 응급환자의 통증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입증했습니다.
[신준식/자생한방병원 이사장 : 경혈에 침을 놔서 경혈에 연관된 신경들이 굳어진 근육 풀어주게 해줍니다. 그러면 통증이 경감이 되죠. 이럴 때 들어 올려주면 통증을 유발시키는 물질들이 빨리 빠져나가게 되고….]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한방사상 처음으로 양의학계의 대표적인 통증 학술지인 PAIN지에 실렸습니다.
하지만 침이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지 과학적 설명은 아직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침 치료가 널리 인정받기 위해서는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표준 치료법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