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디지털 셋톱박스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업체 홈캐스트의 경영진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포착해 이 회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29일)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에 있는 홈캐스트 본사와 거래업체 등 4∼5곳에 수사관을 보내 결재 서류와 거래 관련 문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회사의 경영진이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하청업체에 물량을 대거 발주한 뒤 비용을 과다 계상해 지급하고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홈캐스트가 최근 거래업체의 땅을 실제보다 부풀린 가격에 사들인 뒤 그 차액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한 정황을 포착해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법상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점에 주목해 횡령 자금을 경영권 유지·방어에 활용했는지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캐스트는 지상파·위성방송용 디지털 셋톱박스와 셋톱박스 부품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입니다.
검찰, '회삿돈 횡령' 의혹 홈캐스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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