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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라고 안심마세요"

"LGU+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라고 안심마세요"
"해외 데이터 사용이 자동 차단이 안돼?"

LG유플러스 가입자인 A씨는 최근 일본 출장을 가면서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틀 동안 신청했다.

데이터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하루에 1만원씩 내고 이틀간 신청했지만 실제로는 5만원의 요금이 부과됐다.

신청한 사용기간이 종료되면 당연히 데이터가 차단될 것으로 생각됐지만 다른 통신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실제로는 서비스 신청 기간이 끝나면 일반요금으로 과금했던 것이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는 해외 데이터 사용과 관련해서 무제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9천~1만원(부가가치세 제외) 정도의 돈을 내면 데이터 이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요금제는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으로 요금폭탄을 맞은 소비자의 사례가 많이 알려지면서 도입됐다.

이런 도입취지에 맞게 SKT와 KT는 요금제를 신청한 기간이 끝나면 데이터 사용을 해도 하루 1만원 내외의 무제한 요금제가 자동으로 연장 적용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아도 메일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데 무제한 요금제가 아닐 경우 요금 폭탄을 맞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무제한 데이터로밍 상품은 일반 과금이 적용되면서도 신청기간이 지나면 자동 차단해주는 기능도 없어 A씨처럼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 회사의 해외 데이터 로밍 과금 기준은 0.5킬로바이트(KB) 당 4.55원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1페이지를 로딩하는 데 소요되는 데이터양이 0.2MB라는 점을 고려하면 휴대전화로 네이버 5페이지만 봐도 1만원 가량을 내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별도로 과금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문자도 사용 이후에 통보된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으로 안심하고 있다가 요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A씨는 "데이터 무제한을 신청해 낸 요금보다 추가 과금이 더 많아 황당했다"며 "실수로 자정을 넘길 수도 있는데 고객 보호 장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추가 과금이 10만원을 넘으면 차단한다"며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로밍 신청 시 한도금액을 설정하면 한도액을 초과할 경우 이를 알려주고 데이터 차단을 해주는 앱을 설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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