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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 원 '공룡' 포털, 작년 기부는 1% 남짓

매출 2조 원 '공룡' 포털, 작년 기부는 1% 남짓
국내 포털업체들의 몸집이 날로 커져 일부는 '공룡'에 육박하지만 작년 사회 기부금은 매출액의 1% 수준이거나 그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를 가진 NHN은 작년 2조3천893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기부금은 252억원으로 매출의 1.1%에 그쳤다.

NHN은 게임과 모바일 메신저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이 2011년의 2조1천213억원보다 12.6% 늘고, 순이익이 4천521억원에서 5천444억원으로 20.4%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부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17%에서 작년 1.1%로 0.07% 포인트 낮아졌다.

포털 부문 2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작년 23억원을 기부해 매출액(4천534억원)의 0.5%를 사회 공헌에 사용했다.

기부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같게 유지했다.

이 회사는 매출액이 1년 전(4천213억원)보다 7.6% 늘었지만 라이코스 매각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29.0% 급감했다.

같은 기간 기부금 액수는 전년 22억보다 3.8% 늘었다.

국내 3위 포털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작년 1천1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이는 매출액 1천972억원의 0.01%에 해당한다.

기부금은 전년의 3천500만원원에서 68.6% 대폭 줄었다.

주력 사업인 싸이월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매출이 24.3% 감소하고,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포털업체들은 당분간 기부금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 관계자는 "기부금은 사회공헌을 위해 운영하는 수익사업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 회사 차원에서 인위적으로 액수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NHN 관계자는 "작년 네이버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시총 20위 기업 중 가장 높았다"며 "기부금은 당분간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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