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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5년 만에 '부활'…"국보 가치 변함없다"

<앵커>

국보 1호가 불에 탄지 벌써 5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 숭례문이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해서 화재를 이겨낸 자재는 최대한 살려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2월 어처구니 없는 방화로 2층 누각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에, 맥없이 무너졌던 국보 1호 숭례문.

5년 3개월 동안 복구 공사 끝에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문루 안쪽 화재 흔적이 남아 있는 목부재는 90% 이상 다시 사용됐습니다.

기와와 단청은 모두 전통 방식으로 재현했습니다.

이번 복구 공사를 통해 조선시대 원형도 되살렸습니다.

1907년 일본 왕세자가 문루로 지나갈 수 없다며 헐어버린 양족 성곽을 살려냈고, 지반도 50cm 낮췄습니다.

지붕 용마루 길이, 잡상의 개수, 동쪽 계단폭도 1960년대에 잘못 수리됐던 것을 고증에 따라 바로 잡았습니다.

[홍창원/단청장 : 참 감개가 무량합니다. 전통 안료와 전통 초기 단청에 요점을 두고 했죠.]

문화재청과 복구 자문단은 따라서 숭례문의 국보로서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응수 대목장과 홍창원 단청장 등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를 포함해 투입된 인력만 3만 5천여 명, 공사 비용은 245억 원에 달합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주말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기념식을 열고 숭례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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