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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명품 반지·목걸이, 종로 금은방 일대 유통

<앵커>

가짜 샤넬 귀걸이, 루이뷔통 팔지 등을 만들어 종로 일대 금은방에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보문동에 있는 한 지하 작업장입니다.

금고에 작은 플라스틱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상자 뚜껑을 열어보니, 수천만 원에 달하는 외국 명품 목걸이와 반지가 들어 있습니다.

모두 모조품들입니다.

또 다른 방에는 명품 로고와 디자인을 그대로 본뜬 틀과 공구가 있습니다.

32살 윤 모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가짜 명품 액세서리 1천 100여 점을 만들었습니다.

윤 씨는 작업장 입구에 CCTV까지 설치해 놓고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명품 액세서리는 종로 일대 금은방에 주로 공급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명품업체가 상표권 침해로 입은 손해는 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남궁숙/서울 성북경찰서 경감 : 해외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통해서, 적발된 상가 외에도 또다른 불법상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제조업자 윤 씨와 금은방 주인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모조 명품이 유통된 곳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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