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29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쿠릴열도를 둘러싼 영도분쟁도 상호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2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아베 일본총리는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평화조약 체결 협상 재개가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이 문제 해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조약 체결 협상 재개로 인해 영토 문제가 내일 해결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양국 모두에 복잡하고 어려운 이 문제에 대해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쿠릴 열도 영토 문제는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100년 전 과거로부터 넘어온 것"이라며 "우리는 양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길 진실로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한편 양국 외무장관에게 평화조약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가속화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외교·국방 장관회담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양국의 투자 플랫폼 조성과 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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