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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날씨에 요란한 봄비…경제적 가치는?

<앵커>

그렇지 않아도 날씨가 들쭉날쭉한데 비까지 자꾸 내리니까 싫습니다. 하지만 요즘 봄비, 싫어하시면 안 됩니다.

이상엽 기자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아침 출근길, 마치 한여름처럼 굵은 비가 쏟아집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우산 들고 있기조차 힘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낮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관악산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올 봄 두 달간 전국의 강수일수는 평균 16.8일로 3~4일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이달 들어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렸습니다.

올봄 두 달간 강수량도 계속 평년을 웃돌고 있습니다.

잦은 비 덕에 소양강 댐의 저수율은 4월 말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봄비 1mm의 경제적 가치는 약 213억 원이나 됩니다.

특히 올봄엔 비 내리는 시간이 길었던 데다 황사도 적어서 대기 질 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조창범/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 : 최근 2주간 내린 비의 대기질 개선 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서울에서만 최소 3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해안과 서해 섬지방에는 새벽부터 밤사이 약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때가 많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설치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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