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예측 불가…누구도 투자 못 해"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난감해진 개성공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9일), 미 하원 아태 소위 위원장의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은 너무나도 예측 불가능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짐을 잔뜩 실은 차량이 개성공단에서 돌아오는 장면을 전 세계가 다 봤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어느 나라도 북한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서로의 합의가 일순간에 이렇게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하려고 하겠습니까?]

정부는 오늘 합동대책반 첫 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 '가능한 범위 내 최대 지원', 그리고 '수립된 방안 신속 시행'이란 세 가지 원칙을 마련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관련해 영수회담을 하자는 민주당 제의에 청와대는 사태 해결이 우선인 만큼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의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우리 근로자 전원 귀환이라는 새로운 상황이 반영돼 있지 않아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귀환 조치를 '파렴치한 망동'이라고 비난하면서, "남측이 계속 사태를 악화시킨다면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