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발효일인 어제 주권 회복 기념식을 정부 주최로 처음 연 데 대해 일본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화조약 발효로 연합군의 점령 통치가 끝나 주권을 회복한 것을 그저 축하만 할 것이 아니라 점령 통치를 야기한 일본의 잘못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오늘자 사설에서 "4월28일을 이야기할 때 잊지 말아야할 관점은 왜 일본이 점령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일본이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의 과오를 범한 끝에 패전을 맞이한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사설에서 "주권을 잃게 된 경위를 포함해 냉정하게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라 안팎에 참화를 가져온 전쟁은 국제 감각을 잃은 일본 지도자들이 시작했고 패전과 점령은 그 결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왕 부부가 참석한 데 대해서도 아베 정권이 일왕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산케이신문은 사설격인 '주장'에서 '4·28 주권회복일' 제정을 계기로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문은 "북방영토는 러시아에, 다케시마는 한국에 각각 불법점거된 상태"라며 "북방영토와 다케시마가 반환되고 납북 피해자 전원이 일본으로 돌아올 때까지 진정한 주권회복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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