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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 "강기정 사퇴, 당대표 경선 이용섭-김한길 맞대결"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강기정 의원이 어제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로서 비주류 측에서는 김한길 후보. 범주류측에서는 이용섭 후보. 이렇게 2파전으로 압축되었는데요. 오늘은 범주류측 후보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섭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어제 강기정 후보 전격 사퇴로 법주류측 대표로 단일후보가 되었는데 먼저 소감부터 말씀해주시죠.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우선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금가지 제 혼자와의 싸움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강기정 후보의 정의로운 결단과 민주당 재판을 바라는 모두의 염원이 더해져서 질레야 질 수 없는, 져서는 안 되는 경선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반드시 당 대표가 되어서 강기정 후보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새로운 민주당을 탄생시키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강기정 후보가 어제 눈물 많이 흘리시던데요. 어떻게, 또 갑자기 사퇴를 하시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한데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우선 4월 28일까지 단일화를 꼭 이루겠다고 강기정 후보께서 약속을 하셨는데 저는 약속을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고요. 단일화가 안 되면 구시대적 리더십이나 분열적 리더십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단일화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깊은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강기정 의원의 통큰 정치적 결단이다. 저는 그렇게 높이 평가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나이 눈물이 흔치 않은데 말이죠. 섭섭한 점이 단일화 과정에서 있으셨던 것 아닌가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원래는 어제 오전에 대의원 배심원 대회를 열어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안타깝게도 그 전날 당 선관위에서 배심원 대회 개최 자체를 불허해버렸습니다. 당의 결정에 따라서 대의원 대회가 무산되면서 강기정 후보께서 서운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해진 절차이었는데 무산이 되는 결과가 되었어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선관위 이야기는, 세 사람이 모두 참석하는 토론회나 간담회가 아니고 두 사람만 참가해서 본선에서 투표를 해야 할 대의원들 모시는 것은 공정경쟁에 위배된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좋은 뜻과는 달리 공정경쟁 저해 측면을 주로 보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각에서는 강기정 후보에게 어떤 압박이 있던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그런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압박을 느끼고 강기정 후보께서 결단할 만큼 허약한 분도 아니시고요. 저는 대의를 ?아서 정치적 결단을 해준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단일화 효과 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그런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중앙당 선관위가 안타까운 결정을 하면서 당의 결정을 따르느냐. 마느냐 관련해서 이견이 있던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소모적인 논쟁이었다기보다는 대의원 대회를 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당이 갑작스럽게 심야에 그런 결정을 함으로 해서 다소 혼선이 온 것이기 때문에요. 우리가 단일후보로 한 사람을 내세워서 당을 혁신하고 살리자. 그런 대의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상처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보고 다만 그런 과정에서 상처가 있었다고 한다면 모든 것이 제 부족한 탓이고요. 강 의원님께 미안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한길 후보와 2파전으로 압축되었는데 말이죠. 단일화 하면 승산은 있다고 보십니까.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승산은 있죠. 초반에 강기정 대세론이 있었죠. 지금은 판세가 뒤집어지고 있는 분위기이고요. 당심의 바다 저 밑바닥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변화의 조짐이 용암이 분출하고 해일이 일 듯 치솟고 있습니다. 이미 여론조사도 보면 제가 이기는 조사도 나오고 경합하는 조사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지지도가 많이 변했군요. 초기에는 보니까 두 후보의 지지도를 합쳐도 김한길 후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온 조사가 많았는데 말이죠.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3자 경선일 때는 그렇게 나왔고요. 단일화에서는 제가 앞서는 결과도 있고 최근 조사는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인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질문 어떨까요. 단일화를 해서라도 김한길 후보가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는 뭘까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저는 우선 누가 민주당을 혁신할 수 있는 진짜 혁신가 인가. 누가 당을 깨는 분열적 지도자이고 누가 당을 지킬 강직한 지도자인가. 누가 국민들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정책능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가. 이 문제를 생각해보면 해답은 이용섭이다. 아침부터 김한길 후보를 크게 비판하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누구를 대표로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금방 떠오르리라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하나하나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분열적 지도자이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지금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는 분열하고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는 말을 믿기 보다는 과거의 어떤 행적을 지내왔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알 수 있기 때문에요. 2006년에 김한길 후보는 열린 우리당 당 대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 23명의 의원들을 데리고 분당을 했거든요. 그래서 4차례 당적을 바꾸어가면서 정동영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과정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난 해 6.9 전당대회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 이렇게 해서 지도부에 들어가셨는데 11월 1일 날 어느 날 갑자기 나오시면서, 우리 모두 사퇴하자. 라고 하면서 아무하고 상의도 없이 본인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사퇴서를 제출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11월 18일 날 우리 당의 지도부가 결국 다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왜 졌느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요한 선거를 지도부도 없이 치렀다. 이게 중요한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김한길 후보께서는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원칙을 세우고 혁신하고 개혁해서 다시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분당하고 분열하는 방법에 의해서 당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이번 단일화를 두고 역시 계파정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라고 하는 시선도 있는데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그렇습니다. 저는 우선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았고 정치권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대표가 되면 고질적인 계파주의, 분열주의 없어지고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계파주의 이런 것은, 정당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정파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계파는 폐해가 너무 크거든요. 제가 당 대표가 되어서 이것 없애라.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파에 들어가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거든요. 제가 대표가 되면 공천 혁명을 통해서 계파에 속하지 않더라도 능력과 도덕성이 있으면 누구나 공천 받을 수 있는 공천 혁신 시스템을 만들게 되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천 혁신 시스템을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될까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지금 계파에 들어가는 가장 큰 이유가, 계파 보스에게 잘 보이면 공천받기 쉬워지고 당의 주요 요직을 맡을 수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공천 혁신 시스템을 만들게 되면 거기에 그 사람의 능력이나 도덕성, 당 기여도, 정체성. 이런 것을 측정하는 지표가 나오게 되는데요. 그 지표에 의해서 계산을 하게 되면 계파 그런 것은 영향을 전혀 못 미치고 그 분의 능력, 도덕성이 측정의 잣대가 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대표가 되시면 어떻게 보면 공천권을 행사하시겠다. 이런 말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반발이 없을까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제가 사심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공정, 객관, 합리적인 공천을 통해서 우리 당원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불안감과 한을 없애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박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4.24 재보궐 선거 전패로 인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 이용섭 의원께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뭐라고 보세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지금 우리 당은 시급한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죠. 그야말로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창당 수준으로 바꾸어야 하고 지금 민주당 뼈대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완전 쓸어버리고 재건축으로 가야 하고요. 그야말로 정체성부터 시스템과 조직, 문화와 관행. 모든 것을 다 바꾸어야 하고 저는 대표가 되면 그 다음날부터 이러한 혁신 작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은 민주당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에 저 같은 사람을 당 대표로 뽑아서 바로 국민들에게 미래 국민들을 제시하고 혁신에 착수하게 되면 신당 창당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왜 어렵냐. 국민적 수요가 없어진다는 말이지요. 지금은 민주당이 너무 실망감을 드리기 때문에 새로운 정당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하게 되면 국민들께서는 야당이 난립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 내에서는 6월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안철수 의원과 관계를 적립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김부겸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지금 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의식하지 말고 강도 높은 당 혁신을 통해서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당이 제대로 혁신이 되면 그 때 안철수 의원에게, 민주당에 들어오셔서 새로운 정치 같이 합시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 때까지는 선의의 경쟁관계로 갈 수밖에 없고요. 길고 크게 보면 안철수 의원은 새 정치를 함께 열어가야 할 동기, 동반자적 관계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과는 당 대표가 되더라도 어떤 이야기도 안 하시겠다?

▶ 이용섭 의원 / 민주통합당:

아니오. 왜 안하겠습니까. 같이 정치를 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하죠. 하지만 지금은 안철수 교수를 민주당에 오시라고 한다고 오실 수 있겠습니까. 그건 도리도 아니지요. 민주당에 있는 사람도 민주당을 떠나려고 하는데 외부에 계신 분 들어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실례이고 들어오려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그 분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그 분에게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는 이야기죠.

▷ 한수진/사회자:

떠나려고 하는 분들이 있기는 있으시군요.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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