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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헤엄쳐 자살기도자 구조…용감한 경찰관

<앵커>

부부싸움을 벌이던 40대 여성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경찰이 한밤중에 30m를 헤엄쳐 들어가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KNN 송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이 내린 부산 기장 앞바다, 경찰관이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해 나옵니다.

경찰과 여성 모두 바닷물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부산 기장군 일광 해수욕장에서 남편과 말다툼 끝에 죽겠다며 바닷물에 뛰어든 주부 46살 김 모 씨를 건져낸 것입니다.

해안에서 30m 떨어진 바다.

턱까지 차는 깊은 물 속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선 이는 45살 문상은 경위입니다.

[문상은/부산 일광파출소 경위 : 봤을 때는 벌써 물이 허리 위로까지 들어간 상태였기 때문에 생각하고 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바로 뛰어들어갔죠.]

동료 경찰관은 책임감 있는 문 경위의 평소 행동으로 볼 때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준철/부산 일광파출소 2팀장 : 성실하고, 과묵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선 아주 성실하게 잘 수행해내는 믿음직한 경찰관입니다.]

지난달 1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바다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려던 고 정옥성 경감이 순직한지 두 달 남짓.

책임을 다하는 경찰관들의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김태용, 영상편집 : KNN 박승진)
(사진제공 : 부산 기장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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