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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연구소 준비 박차…세력화 '첫 단추'

내달 출범 목표…정책·인적 외연 확대할 듯

안철수, 연구소 준비 박차…세력화 '첫 단추'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앞으로 자신의 정치활동의 토대가 될 연구소 출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당 기반이 없는 안 의원은 연구소를 매개로 정책적,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함으로써 정치세력화 수순을 밟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신당 창당의 정지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26일 안 의원 측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 측은 안 의원의 의정활동은 물론 정치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소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 인근인 마포구의 가든호텔 맞은편 건물을 예비장소로 물색해놓고 이사장과 소장 등 연구소를 이끌 핵심인사 인선을 진행중이다.

연구소 출범 준비는 대선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 본부장과 간사를 지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이사진으로는 두 사람을 비롯해 한완상 전 부총리, 최장집 고려대 교수, 최상룡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은 조만간 이들과 접촉, 이사장을 맡거나 이사진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수나 홍 교수는 연구소 소장 후보로도 고려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무연구진은 대학교수나 각계 전문가 위주로 꾸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구소에는 실무진 7~10명 가량이 상주하되 대선캠프의 정책포럼에 참여했던 교수 등과도 협업하는 유연한 형태의 조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소 명칭은 안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새정치'라는 말을 넣는 방안과, 지역구에 있는 의원 사무소를 '정책카페'라고 명명한 것처럼 국민들이 부담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소프트하게 명명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연구소는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 정책을 양산함으로써 안 의원의 정치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안 의원측은 연구소 이사장과 소장을 이르면 내달 초 인선하고, 내달 중에는 연구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연구소 출범이 신당 창당 등 세력화를 위한 '징검다리'로 주목을 받는 것은 유력 정치인들의 전례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미래연구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태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연구소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재단과 연구소를 통해 정책 연구와 함께 인적 기반을 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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