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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닭 30여만 마리 유통 일당 적발

<앵커>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생닭이라고 속여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이런 식으로 유통된 닭이 30만 마리가 넘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경찰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 등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55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2살 조 모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축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면서 수도권 일대 호프집과 노점상에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생닭이라며 속여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날개나 다리가 부러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닭고기를 사서 냉동 보관하던 중,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해동해 부위별로 재가공한 뒤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통기한이 최대 1년 이상 지난 닭도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4년간 판 닭은 30여만 마리로, 이 씨는 500~1,800원에 사들인 닭을 1,700원~2,400원에 팔아 5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나치게 싸게 파는 축산물은 정상적인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구매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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