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26일) 수석부대표직 사의를 표하고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경환 의원과 짝을 이룰 정책위의장 후보로 경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원조 친박계'로 분류되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은 '강한 정책여당'을 표방하면서 친이계 김기현 의원과 짝을 이뤄 당내 화합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맞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4선의 이주영 의원은 작년 총ㆍ대선을 거치며 정책위의장 등으로 대선 공약 입안을 주도한 '신 친박'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장윤석 의원과 한 조를 이뤄 '계파색을 줄인 할 말은 하는 여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도 출마를 고려했지만 당권이나 내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져 이번 경선은 양자대결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아직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5월9일 선출된 이한구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지만, '총선이 있는 해의 원내대표 임기는 5월30일부터 1년간'이라는 당헌·당규 규정이 있어 5월30일까지는 그의 임기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우여 대표는 오늘 기자들에게 "경선을 5월 7~8일에 하려고 했는데 15~16일로 늦추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는 원내의 최대 현안인 추가경정예산안의 처리까지는 현 원내 지도부가 맡는 게 맞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만약 추경 처리가 4월 국회를 넘긴다면 여야는 의사일정을 다시 합의해야 하고, 자연히 원내대표 경선도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는 게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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