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고 일어났는데 계좌에서 1천만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도 잃어버린 적이 없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채희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직장인 정진욱 씨는 지난 21일 아침,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밤사이 계좌에서 1천 200만 원이 빠져나간 겁니다.
아침에 급히 은행에 연락했지만 돈은 이미 인출된 뒤였습니다.
정 씨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둘 다 사용하는데, 돈은 모바일뱅킹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은행에 함께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넷뱅킹이든, 모바일뱅킹이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보안카드가 없이는 계좌이체와 인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정 씨는 계좌번호나 보안카드를 분실한 적도, 컴퓨터에도 저장한 일이 없다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정상국 씨도 지난 10일 유사한 수법으로 1천 400만 원을 누군가 빼 갔습니다.
돈은 현금출납기로 인출됐고 역시 피해 보상이 어려운 상황.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혹은 피해자들이 피싱이나 파밍에 걸렸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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