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재·보선 당선자 의정활동 포부 '3인3색'

김무성 '여유'·이완구 '차분'·안철수 '긴장'

재·보선 당선자 의정활동 포부 '3인3색'
4·24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진출한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의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선서를 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세 의원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의원들의 도움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지만, 발언내용은 물론 분위기나 말투에서 대비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5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여유있고 자신에 찬 태도로 여야를 넘나들며 의원들과 격의없이 교류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김 의원은 세 명의 의원을 대표해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지 증진 및 조국 평화적 통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서문을 힘차게 읽어내려가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는 가볍게 미소를 띤 얼굴로 "의원선서 내용을 충실히 하도록 할 것"이라며 "야당 의원도 자주 뵙고 대화 많이 하고 소주 한잔 하고 싶은데 꼭 콜해(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발언이었지만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이라는 본인의 이미지를 잘 살린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스트 김종필(JP)'라는 충청권의 맹주를 노리는 이완구 의원은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로 오랜만에 본회의장 발언대에 선 소감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9년만에 이 곳 국회, 친정에 오니까 얼떨떨하다. 많이 바뀌었고 길도 잘 못찾겠다"고 운을 뗀 뒤 "2009년 (충남)지사 사퇴 이후에 3년동안 개인적으로 대단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특히 작년에 병마와 싸우면서 저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3년동안 국회가, 정치권이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지역과 정파를 초월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정치권이 해내야 한다.

국민에게 희망과 꿈 제시하고 새로운 국가발전에 성장동력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며 말을 맺었다.

국회 본회의장에 처음 서는 안철수 의원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안 의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노원병 보궐선거 당선으로 19대 국회 늦깎기 등원한 안철숩니다"라며 특유의 '모범생스타일'로 인사를 건넸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다. 국회의원이 얼마나 엄중한 책임을 갖게 되는지 선거과정에서 체험했다"며 "결국 선거란 유권자 정치인 간 약속을 맺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약속'을 강조했다.

이어 "유권자와 약속을 지키고 기대에 절반이라도 부응하기 위해 이곳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다짐했다.

특히 무소속 의원임을 의식한 듯 "정치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단 사실도 잘 안다. 부족한 것 도움 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며 조언을 당부했다.

안 의원이 인사말을 마치고 의석으로 향하자 의석에 앉아있던 한 의원은 "인사하고 들어가야지"라며 '초선 의원 안철수'를 상대로 '군기잡기'에 나섰다.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의원들에 인사말에 이어 최근 임명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원들에게 '지각인사'를 했다.

최 장관은 "새정부 창조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미래부 장관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산업으로 신수요를 창출하고 기존산업을 강화해 새로운 일자리 를 창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임위 의원들의 업무보고 거부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본회의장에 서게 된 윤 장관은 "새롭게 출범하는 해수부를 맡게 돼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바다를 통한 국민 행복시대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