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원/사회자: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4.24 재보선 결과, 이변은 없었습니다. 다만 안철수 전 교수의 여의도 입성과 김무성 전 의원, 이한구 전 충남 도지사의 여의도 정계 컴백이 향후 여야 정치지형 변화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합니다. 관련해서 용인대 최창렬 교수와 박상병 정치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박상병 정치평론가: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 청와대, 여당, 야당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하나씩 짚어보자면 어떻습니까. 청와대는 무난한 성적표.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가 유예되었다는 분위기인데 어떻습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일단 두 곳에서 이겼으니까요. 정치 공학적으로 이런 평가는 가능하죠. 그런데 이번 선거가 정권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실시가 되었잖아요. 대체로 여당에게 재보선이 불리했었어요. 노무현 정권 때도 첫 번째 재보선에서 참패했었고 이번에 어쨌든 지역적으로도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 청양이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강한 성격이 있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한구와 김무성 의원이 워낙 인물에 앞섰어요. 그런 부분들이 더 작동된 것이라고 보고 또 하나는 정권출범 초기이니까 유권자들이 판단을 유보했다. 라고 해석은 할 수 있겠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물들이 인지도 높은 명망가들이었습니다. 그게 더 컸지 않나 생각해요.
▷ 서두원/사회자:
박 박사님. 새누리당은, 오히려 야당 심판이 아니었느냐. 이런 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동의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나왔죠. 물론 새누리당은 아무래도 노원 병은 좀 아픈 대목이죠. 그것도 접전이 아니고 완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뒤집어보면 민주당은 완패가 아니라 존재감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번 결과는 여당보다는 야당이 참패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데요. 그러나 청와대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앞 으로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서 하는 발언들이 전체적으로 박근혜 정부에게 긴장감이라든지 다소 여론을 모은다거나 하면 오히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청와대와의 관계 속에서 좀 더 청와대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모티브가 되지 않겠느냐. 또 여론이 안철수 쪽으로 가고 민주당도 쏠릴 경우에는 오히려 여야 각 형성 더 확실하게 되지 않겠느냐. 라고 하는 다소 부담감이 있는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국회의원 지역구 세 곳 뿐만 아니라 시장군수. 이 기초 단체장까지 민주당은 전패하지 않았습니까. 불임정당이라는 오명까지 썼는데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불임 정당이라는 것이 정당이 후보를 못 낼 경우. 특히 대선에서 후보를 못 낼 경우 이런 용어를 많이 쓰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대선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연대나 단일화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요. 이른바 연합정치라고 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선거 연대라든지, 정책연대나, 단일화 같은 것이 명분이 있어야 하거든요. 국민들이나 유권자들이 볼 때 이것은 단일화가 필요하다. 하는 것들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최근 2011년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요. 서울시장 선거 때 후보를 내지 못했어요. 노원병도 그렇고 후보 단일화라고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없지 않은데 기본적으로 제1야 당인데 후보를 내지 않고 단일화 쪽에 너무 많은 것들을 의지하는 듯한 이런 것이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민주통합당이 내부적으로 혁신하거나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이런 불임정당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서두원/사회자:
그리고 정치선진국들을 보면, 정치 세력 간 연대라는 것은 선거는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선거 결과를 가지고 정책연대를 한다든지 연립정부를 세운다든지. 선거 이후에 대게 하지 않습니까. 무조건 선거 전부터 후보 단일화하는 것은 별로 못 봤던 것 같아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우리나라처럼 대통령 중심제가 아니기 때문에요. 의원 내각제 같은 경우는 선거 결과를 놓고 연대하는 것은 자연스런 것이거든요. 그러나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는 정당의 자율성이 보장된다고 하면 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명분만 있으면 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서양의 경우 내각 중심제가 되면 사전에 연대하는 것 보다는 결과를 놓고 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 서두원/사회자:
박 박사님이, 안철수 의원이 국회 입성해서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무게를 실어서 정치권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야기 해주셨는데 정치인 안철수. 정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까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사실 새 정치라고 하는 개념, 실체 자체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안철수 의원이 새 정치라는 어젠다를 만들어내는 것 보면 그 동안 나왔던 이야기 많고요. 새 정치라는 개념도 새로운 것이 아니에요. 기득권을 타파하자. 낡은 정치를 깨겠다. 라는 것이거든요. 물론 핵심적인 어젠다는 정책적으로 만들어내겠지만 제가 볼 때 중요한 것은 어젠다 세팅이라기보다는 정말 낡은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통해서 새 정치를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
▷ 서두원/사회자:
그래도 여야에 긍정적인 자극은 되겠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럼요. 지금 새 정치라는 것이 애매모호한 부분이 없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난 19대 노회찬 후보가 받은 57.2%를 넘은 60%를 넘었어요. 예상한 사람 많지 않았을 거예요. 김지선 후보도 나왔고 단일화도 안 된 상태이었고 그랬는데 그랬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새 정치가 아직은 작동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것인데 새 정치가 여나 야나 전재감이 약하잖아요. 집권당으로서도 미약하고 취약하고요. 민주당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러면 안철수 의원의 공간이 생긴 것이거든요. 전 이번에 이긴 것을 굳이 틈새 정치라고 폄하할 생각이 없어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존의 여야가 제대로 정치력을 보이지 못한 것이 원인인데요. 지금 중요한 것이 새 정치도 새 정치지만 안철수 의원이 국회 들어가서 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도 중요하다고 봐요. 굉장히 커다란 어젠다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새 정치, 신당창당, 정치세력화 이런 이야기 하는데요. 의원으로서의 실력을 보이지 못하면 의외로 안철수 의원이 존재감이 약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과거 손학규 당시 서강대 교수가 93년도에 광명 보성으로 들어온 다음 의정활동을 굉장히 잘 했어요. 그것이 과거 운동권 경력과 중첩되면서 이미지가 좋아졌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이 너무 신당창당 이야기 이런 큰 이야기만하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는 모습. 괜히 초선인데 거물급이라고 해서 발언 안하고 이런 의원들 있잖아요. 토의 관련 상임위에 배속되어서 무게 잡는 것. 이런 것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하면 국민들에게 많이 외면당하게 될 것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이 다음 달 중에 광주를 방문할 것이라는데 상당히 정치권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호남에서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 박상병 정치평론가:
지금 그런 분위기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의원 그룹. 아직 실체는 없습니다만 그 그룹과 민주당 그룹이 야권의 대표 주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경쟁의 일종의 싸움판이 호남이에요. 어느 쪽에서 호남의 민심을 얻느냐가 결국 승자가 되는 것이거든요. 민주당도 불안해하는 것은 안철수 의원이 혹시 호남에서 대안 세력으로 민주당을 버리고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면 큰일 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안철수 의원도 알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호남을 방문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것은 노무현 정부 5년간, 그리고 이명박 정부 5년간 친노 세력이 호남 쪽에서 민심을 잃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자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일 즈음해서 안철수 의원이 향후 행보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는데요. 향후 입장. 신당 창당에 대한 답변이 바로 나올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신당 창당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간도 너무 이르고 요. 박 박사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호남에 대한 여러 가지 애정을 표시할 것 같아요. 지난 선거 때도 이런 식의 접근을 했었단 말이죠. 어쨌든 야권의 지역기반은 기본적으로 호남이니까 그 부분에서 민주당 보다 자신이 선점하려는 그러한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중요한 것은 서두원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민주당 원래 기반이 호남이었는데 이른바 친노486세력과 김대중 던 대통령 세력이 약간 갈려 있잖아요. 이런 것들 때문에 민주당 내 계파갈등이 불거져 있는 것이거든요.
▷ 서두원/사회자:
박지원 의원이 연합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게 아마 현재로서 어려울 거예요. 새누리당의 친이 친박과는 본질적으로 성격을 달리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향후 5.4 전당대회 이후에 어떤 리더십이 나와서 이것을 봉합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독자 세력을 만든다면 말이죠. 신당이 당장 생기지는 않겠지만 어떤 방식이 가능할까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이것은 안철수 의원 쪽에서도 곰곰이 따져볼 대목이 필요해요.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것이거든요. 거기다가 새로운 정치를 표명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다른 정당처럼 우후죽순으로 만들었다가 신당창당하고 안되면 말고, 하는 방식으로 가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 고민을 할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지금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장은 아마 연구소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정책이라든지. 새로운 비전 만드는 것에 신경 쓸 것 같아요. 그 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서 지식인들끼리 네트워크 하는 방식을 한 다음에요.
▷ 서두원/사회자:
박근혜 대통령도 친이 세력의 질시 속에서 연구 그룹 만들고 독자 세력 강화시키지 않았습니까.
▶ 박상병 정치평론가:
두뇌 집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거든요. 여기다가 신당창당도 타이밍이, 전국을 다니면서 인재들을 모으고 난 다음 10월에 재보선 있지 않습니까. 이때쯤에는 안철수 세력 가시권 안에 들어올 것 같고 이 때 10월 재보선을 만약 돌파를 하고 난 다음에는 내년에 지방 선거 있지 않습니까. 지방 선거 전에 창당을 본격화해서 창당의 동력으로 내년 지방 선거에 대응하지 않겠느냐. 이것은 안철수 의원들 쪽에서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게 가장 무난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에서 한 여론 조사 결과가 재미있는 것이 있어요. 최 교수님이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안철수 신당이라는 것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아무런 실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결과가, 특히 호남에서 민주당 보다 높게 나온단 말이에요. 그만큼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대안으로서 안철수를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결국 이런 부분들이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이나 정치세력화 할 수 있는 모멘텀 인데 기본적으로요. 내년 6월 지방선거 조사인데 기본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정치 세력화라든지. 차기를 바라볼 때의 기본 거점은 결국 6월 지방선거입니다. 지방 선거 때 좋은 성적을 얻느냐. 못 얻느냐가 결정적인 것이 될 것이에요. 물론 10월 재보선도 중요한 모멘텀의 계기이기는 합니다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얼마나 많은 인물들이 몰려와서 신당이이라는 그릇 안에 들어와서 유의미한 정치세력화를 하는가의 문제인데 이런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이 하나의 독립변수로 작동하기보다도 여러 가지 상황변수나 종속변수의 의해서 작동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지금 현재 민주당이 기사회생해서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살리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광주 지역에서는 내년 6월 지방 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조금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보다 많았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많았어요. 전남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호남이 민주통합당에 대해서 그 안의 친노가 주류라고 보는 것이죠. 그런 것들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한마디로 하면 안철수 당이 좋다. 라기 보다 민주당이 싫다. 라는 거예요. 민주당이 싫은데 대안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도 없는 것이고 싫다. 라고 하는 것의 대안의 정당으로 안철수 쪽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 것은 민주당 내에서도 많이 나온 이야기이었죠. 민주당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 무소속으로 나오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던 경우가 더 많고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공천 하더라도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던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은 그 동안 보여주었던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라든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호남 유권자들이 표시한 것이거든요. 이 이야기를 그동안 민주당이 간과하면서, 공천 받으면 다 된다. 라고 하는 생각을 해 왔던 것이고 그것이 결국 지난 노무현 정권이라든지. 이번 이명박 정부를 통해서 너무도 신뢰를 잊어버린 것 아니냐고 봐야겠고요. 지난 대선이 결정타가 되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결정적으로 아까 앵커께서 정확한 촌철살인 적인 이야기를 하신 것이요. 기본적으로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된 것이거든요. 호남의 민주통합당에 대한 실망이라는 것이요. 어떤 진보적인 유권자로서 판단한 면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들 보다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내 친노 주류 세력들이 노무현 정권 동안 여러 가지 인사 상에 있어서 불이익을 주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난 것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원천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호남의 지적을 온전히 받기 어려울 겁니다.
▷ 서두원/사회자:
박지원, 이해찬 협력. 그 정도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런 말씀이죠. 저는 이런 생각도 해요. 의회정치의 요람인 영국을 보면 토리와 휘그. 보수당과 자유당의 양대 산맥이 수백 년을 이어왔는데요. 이게 계속 갈 줄 알았는데 자유당이 몰락하고 노동당이 대체를 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도, 야당은 우리야. 이렇게 자만하고 계속 갈 수 없을 거예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훨씬 지금보다 못 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어제 안철수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학자들끼리는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뭐냐면 대한민국이 정당정책을 이야기할 때, 새누리당과 민주당. 쉽게 말하면 1번, 2번을 이야기할 때 이것을 적대적인 공생관계라고 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적대적인 공생관계라고요. 이게 뭐냐면 적대적인 것이 서로가 1번, 2번이 기득권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싸우면서 공생관계를 만들고 있다. 이것을 안철수 의원은 상당히 기득권 세력을 보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안철수 의원이 말하는 새로운 정당은 민주당과는 다른, 호남 민심에도 이런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이런 구조를 깰 수 없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적대적 공존관계 이야기를 하셨는데 기본적으로 그게 카르텔 정당화이거든요. 거대 정당들이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에서 정치자금 받고 이런 것. 다른 세력은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서 못 올라가고요. 그러니까 여야가 서로 적대적인 관계 같지만 전혀 아니라는 거예요. 새 정치가 이런 것들을 타파하지 않으면 새 정치가 아닙니다. 항상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이 기본적으로 너무 정당 내부의 문제에 집착하고 있어요. 국회의원 정원 축소문제. 이런 것 물론 중요해요. 그러나 이런 것이 새 정치가 아니거든요. 새 정치의 기본이에요. 제가 어디를 가나 그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한국의 정당 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해요. 여러 시민사회 균형을 반영해 낼 수 있는 그런 정당 체제. 지금 다당제가 그래서 의미가 있는 거예요. 대통령제와 양당제가 맞는 것 같아도 한국에서 왜 다당제를 거부하느냐. 기본적으로 적대적 공존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래요. 카르텔 정당화 되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깨면서 현재 여러 가지 보수 진보 뿐 아니라 다양한 세력들 있잖아요. 그런 중도 세력들을 포괄하는, 그런 의미에서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정당체제 개혁. 이런 것이 새 정치인 것이지.
▷ 서두원/사회자:
주요 정당들의 정치 자금을 제공하는 세력들은 이런 기존 정당들이 카르텔로 가주는 것을 원하죠. 그러면 야당 이야기 좀 가보죠. 5월 4일이면 벌써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한길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강기정, 이용섭 두 후보는 오는 일요일이죠.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고 합니다. 주류 쪽에서 비주류를 견제하는 이상한 모양새가 되었는데 지금 이 모양새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만나서 결판을 내는 것은 운명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친노, 주류를 어떻게 하느냐를 놓고서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바로 그 대목인데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비주류가 앞서고 있었는데 조금 최근에 기류가 바뀌는 것 같아요. 어제도 민주당의 모 인사를 만나서 내부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심상치 않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막판에 주류 쪽 이용섭 강기정 의원이 단일화 하면 단일화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이고 친노 핵심 세력이 지원하기로 결정한다고 해요. 이렇게 가버리면 조직은 친노가 막강합니다. 이렇게 가면 김한길 의원이 앞선다고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상당히 접전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친노가 막판에 똘똘 뭉쳐서 또 이번에 주류 쪽 후보를 지지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느 한쪽의 우세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다만 친노를 놓고 어떻게 결론을 낼지는 운명적이다. 그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 진로에 존망, 존폐가 걸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최 교수님. 김무성 의원. 5선이고 부산 경남 쪽의 어느 정도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거물이고 이완구 의원. 3선이 되었고 도지사 경력까지 있어요. 두 거물이 여의도에 다시 들어오는데 여권에도 약간의 정치 지형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전망이 많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기본적으로 당장 가시적인 정치적 변화는 나타날 것 같지 않아요. 세력관계의 재편이라든지 역학구도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는 아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통제를 하리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눈에 띄지 않을 거예요. 또 하나 김무성이나 이완구 의원 이런 사람들이 중진인데다 상당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들어왔어요. 그러다보니까 오히려 몸을 낮출 겁니다. 절대 각을 세우지는 않을 거예요. 단지 당, 청과의 관계 변화는 분명 생기리라 봐요. 그 이유는 현재 당과 청와대 관계. 제가 아까 카르텔 정당 말씀드렸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우리나라에서 정당의 존재감이거든요. 새누리당이 공천을 해서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킨 거예요. 과거에도 보면 항상 우리나라 정당들은 대통령 만들어놓고 임기 말에 탈당하거나 당적을 이탈하거든요. 아주 잘못된 행태입니다. 이런 면에서 당이 존재감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약해요. 새누리당이요. 그러면서 두 사람의 중진이 들어와서 예를 들어 정부조직 개편. 그런 사안이 있을 때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 것 같아요. 그러면서 청와대와 당과의 관계가 의외로 긴장관계가 조성될 수 있다. 그런데 그 긴장관계가 여권 내부의 부정적 긴장관계가 아니라 생산적인 긴장관계 같은 것을 기대해도 좋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그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차차 입지를 넓혀 가리라 봅니다. 당장 세력 재편되고 이런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거예요.
▷ 서두원/사회자:
박 박사님. 김무성 의원은 거의 차기 전당대회 대표 출마는 기정사실로 봐야 될까요.
▶ 박상병 정치평론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대안이 없어요. 방금 최 교수님 이야기한 것처럼 당, 청 관계 속에서도 다소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청와대에도 유리해요. 당으로서는 당연히 유리한 것이고 이렇게 해야 다음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인물이 누가 있느냐.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리 많지 않아요.
▷ 서두원/사회자:
이완구 의원도 사실 생각은 있는데 김무성 의원은 거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었고 이완구 의원은 저울질 하는 정도이죠.
▶ 박상병 정치평론가:
보스 기질에서 보면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에 큰 역할하지 않았습니까. 따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완구 의원이 맞서기는 지금 당장 어렵고 다만 그 가운데서 충청권의 대표 주자로서는 동참하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완구 의원이 초선 들어올 때요. 충청도에서 신한국당으로 들어왔거든요. 그 때 유일하게 당선되었어요. 충남, 충북, 대전에서 김영삼 정권 때요. 그러니까 그 부분만 봐도 이완구 의원이 간단치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전체도 완전 자민련 바람이 쓸었어요. 단 한명. 이완구 의원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완구 의원이 충남 지사도 역임했지 않습니까. 김무성 의원의 어떤 여야를 아우르는 이런 것은 좋아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광역단체장 출신을 절대 무시할 수 없어요.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재미있는 대목이 황우여 대표 말이죠. 조용하게 사는 것 같은데 박근혜 대통령 신임이 대단하고 알게 모르게 장악력을 키워가고 있어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당에 장악력을 행사하느냐의 문제이거든요. 박심의 문제인데요. 황우여 대표는 아마 박심의 존재가 없으면 불가능 하고요. 황우여 대표가 자생적으로 하기를 바란다기보다도 박근혜 대통령이 바랄 수 도 있는 거죠. 오히려 김무성 의원이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당과 청와대에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요. 속성상 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 박상병 정치평론가:
지금 상황에서 누가 대표가 된다고 해도 대표를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대표가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황우여 대표는 무난하게 관리형으로서는 잘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 최창렬 용인대 교수:
10월 재보선의 성적이 안 좋게 나오면 그 땐 불가피하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고. 거기의 중심이 김무성 의원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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