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남북 실무회담을 오늘(26일) 오전까지 수락하지 않으면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가는 길을 막은 지 23일째인 어제 정부가 남북한 당국의 실무회담 개최를 전격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개성공단 진입 차단이 장기화 돼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피해와 고통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회담 제안 이유입니다.
정부가 회담 수락 여부를 밝히라고 제시한 시점은 오늘 오전.
북한이 회담 제안을 거부할 경우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이번에 우리 측이 제의하는 당국 간 회담마저 거부한다면 우리로서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정부 입장은 강경합니다.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에서 우리근로자들을 모두 철수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 기념일인 어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김정은 제 1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약식 열병식을 갖는 등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안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회담 제안을 일축하고 강하게 반발할 경우 남북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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