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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반영 안 된다더니…경시대회의 진실

<앵커>

이렇게 너도나도 경시 대회에 참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경시대회 실적은 입시에 반영할 수 없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는 전혀 다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학부모 : 중학교 들어갈 때 하나의 스펙 자료로도 쓸 수도 있고, 이 시험은 지금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생활기록부에…]

하지만 공식적으로 학교 생활기록부에 올릴 수 있는 경시대회는 사실상 없습니다.

또 대다수의 대학이나 특목고의 모집요강에는 경시대회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문제는 학생이 제출하는 자기 소개서입니다.

소개서에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적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A 대학 입학처장 : 기소개서에 (경시대회 성적을) 쓸 수는 있죠. 수학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이러면서 한 줄 적을 수는 있는 거죠. 그걸 적었다고 해서 감점이 있는 건 아니고.]

학부모 입장에선 수상실적이 진학에 조금이나마 도움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부모 : 아무래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을 해요.]

경시대회를 주관하는 사교육 업체들은 실제로 입시에 반영되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윤지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학원들은 대학이 암암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홍보를 하고있고 또 대학들은 적극적으로 그렇지 않다라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경시대회 과열양상을 막기 위해선 교육당국이 입시 반영 여부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엄격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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