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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도 힘든 변덕 날씨…다음 주까지 '오락가락'

<앵커>

변덕 심한 날씨 오늘(25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다음 주 초까지는 계속 이럴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자 논두렁을 손보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강봉/경기도 김포시 : 겨울부터 비 오고 눈이 많이 와서 농사일이 많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날씨가 좀 좋았으면.]

하지만 비도 잠시, 오후 들어 맑은 하늘이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지혜/서울 자양동 : 벚꽃이 만개했을 때보다도 오히려 지금 이렇게 흩날리면서 떨어지니까 제가 영화 속에 주인공이 된 것처럼 기분도 되게 좋고.]

내일 오후에는 또 한차례 비바람이 지나가고, 토요일인 모레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주 초 예보와 달리 금요일과 토요일 예보가 모두 바뀐 겁니다.

이렇게 변덕스런 날씨는 이른바 '블로킹 현상' 때문입니다.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가 일본 동쪽에 만들어진 커다란 고기압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겁니다.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블로킹이 생기면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르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비뿐 아니라 천둥 번개가 치거나 강풍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요일에는 블로킹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모처럼 화창한 봄 날씨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걸쳐 전국에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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