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17개월 된 유아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아기 몸엔 피멍이 들었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수영구의 한 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한 여자아이의 등을 마구 때립니다.
거의 던지다시피 거칠게 바닥에 눕히기도 합니다.
가혹행위를 당한 아이는 생후 17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안모 양, 등 전체가 시퍼렇게 피멍이 들었습니다.
뭔가에 긁힌듯한 붉은 상처도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안 양의 아버지 : 큰 애를 때렸으면 큰 애는 차라리 말이라도 하겠지만, (말도 못하는) 작은 아이를 그런 식으로 했으니 울 수밖에 없어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니까…]
가혹행위를 한 사람은 어린이집 교사 33살 김모 씨였습니다.
[김 모 씨/어린이집 교사 : 정말 미워서 그런 게 아니고… (그날따라)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인데 계속해서 애가 보채니까…]
경찰은 김 씨를 비롯한 교사 2명과 원장 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 한 달동안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다른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관할 수영구청 역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벌의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