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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회담 제의…"北 거부 시 중대조치"

<앵커>

정부가 장기화하고 있는 개성공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북 실무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북한이 회담을 거부하면 중대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가는 길을 막은 지 23일째인 오늘(25일) 우리 정부가 남북한 당국의 실무회담 개최를 전격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개성공단 진입 차단이 장기화 되면서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피해와 고통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고 회담 제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내일(26일) 오전까지 회담 수락 여부를 밝히라면서 거부하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이번에 우리 측이 제의하는 당국 간 회담마저 거부한다면 우리로서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정부는 우리 측 개성공단 관리위원장과 북한의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 간의 면담을 어제 제의했다가 거부당하자 공단 관리위 차원의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정부 당국 간 회담 제의를 결정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어제 면담제의 문건조차 접수하지 않은 것은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마저 거부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회담에 응할 경우, 통일부의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한의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장 간 회담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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