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의 시범 판매에 돌입하면서 제품의 재판매와 양도를 금지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구글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구글 글라스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큰 관심을 끌었다.
구글 글라스는 올해 말 시판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달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구글 글라스 체험단을 모집했고 선정된 사람들에게 구글 글라스를 1천500달러(약 166만원)에 판매, 배송 중이다.
구글은 제품 이용 약관을 통해 "회사의 허가 없이 소유주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재판매할 경우 제품 환불, 수리,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런 경우가 적발되면 기기 작동을 강제로 멈출 것"이라고 명시했다.
구글 글라스는 제품 사용을 위해서 계정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계정이 등록되면 구글 글라스는 구글의 서버와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를 변경하려고 누군가가 계정을 수정하면 본사가 이를 즉시 알아챌 수 있다.
구글의 강경한 태도는 체험단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용약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일부 개발자들이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구글 글라스 판매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당시 경매가는 9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렉트로닉 프런티어 재단의 코린 맥세이는 "애플의 정책처럼 구글의 이번 정책도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이 될 것"이라며 "계약서에 이를 명시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규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문은 구글이 공식 판매에 돌입하면 이용 약관을 다소 관대하게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개발자들의 양도·재판매를 금지하는 대신 구글 글라스 시판 전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해 일반 소비자들이 이를 살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관계자들은 "이미 직원 고용을 마친 상태"라면서 "연말 께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구글 오프라인 상점을 열고 구글 글라스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 재판매 금지 논란
시범판매 돌입…연말 본격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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