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책임을 둘러싼 잭슨의 가족과 공연기획사 간의 법정 공방이 다음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잭슨의 어마니 캐서린 잭슨이 2011년 공연기획사 AEG 라이브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관련 첫 공판이 현지시간으로 29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립니다.
캐서린 잭슨은 2009년 잭슨의 런던 복귀 공연을 맡은 AEG가 당시 잭슨의 몸 상태를 알면서도 무리하게 공연을 추진해 결국 잭슨을 죽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잭슨은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수면용 마취제 프로포폴을 받아 투약해서 사망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치의를 고용한 AEG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머리 박사는 지난해 11월 과실치사죄가 인정돼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AEG는 그러나 잭슨은 공연계약을 맺기 전부터 약물중독 상태였을 뿐 아니라 잭슨에게 프로포폴을 준 머리 박사는 잭슨 통제하에 있었고 자신들이 고용한 것도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런던 공연 전 잭슨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를 보였는데도 당시 기획사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내부증언이 나온 상황이어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지난해 9월 AEG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분석해 잭슨이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연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였다는 점을 기획사 회장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잭슨 가족 측도 AEG를 고소하면서 AEG는 잭슨에게 런던공연을 취소하면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고 가수로서 인생도 끝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400억 달러, 우리돈 약 44조원의 손해배상이 걸려 있습니다.
또, 잭슨 자녀를 포함해 유명인사 여러명이 법정증언을 할 것으로 전망돼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법정공방은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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