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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범, 장난감 리모컨 기폭장치로 활용

보스턴 테러범, 장난감 리모컨 기폭장치로 활용
중상을 입고 검거된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19)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미국 수사 당국은 조하르를 상대로 국외 테러단체와의 연관성, 범행 동기, 무기 입수 경위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25일 ABC 방송에 따르면 조하르를 치료중인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병원 의료진은 조하르의 상태를 '양호(fair)'로 격상했다.

그는 목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조하르는 경찰 추적 도중 숨진 형 타메를란(26)과 함께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폭탄을 터뜨려 사상자 250여명을 낸 혐의 등으로 지난 22일 기소됐다.

조하르는 앞서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을 계획했고 테러단체나 외국의 지령·지원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수사당국은 조하르가 중형을 피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외 테러단체와의 교류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캐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연방수사국(FBI)은 테러에 쓰인 '압력솥 폭탄'을 분석한 결과 차르나예프 형제가 장난감 차의 리모컨을 기폭장치로 쓴 사실을 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FBI는 범행에 사용된 폭약이 가게에 판매하는 폭죽에 담겨 있던 화약을 쓴 것으로 추정하면서 폭탄의 정밀성을 볼 때 차르나예프 형제가 테러 기술 등에 관해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당국의 추격에 맞서 총격전을 벌인 장소에서 9㎜ 반자동 루거(Ruger) 권총 1정을 회수했다.

권총은 제품 번호가 지워진 상태로 경찰은 훼손된 번호를 복구해 차르나예프 형제가 어떻게 총을 샀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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