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사건의 용의자 형제 가운데 경찰과 총격전에서 숨진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가 미국 연방정부의 대테러 감시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년여 전부터 타메를란을 위험 인물로 규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이번 테러발생 18개월 전인 2011년 9월쯤 러시아 연방안보국으로부터 타메를란에 대한 테러위험 첩보를 받은 뒤 유관기관인 국가대테러센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대테러센터는 연방 대테러 감시 명단에 타메를란을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방 대테러 감시 명단은 FBI를 비롯한 많은 기관의 대테러 수사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으로, 타메를란을 포함한 약 50만 명이 올라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CIA가 타메를란을 잠정적인 테러분자로 분류하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게 사실이라면, 미국정부는 보스턴 폭발테러로 이어지는 최근 몇 달 동안 경계를 강화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체첸 민족 출신인 타메를란은 동생 조하르와 함께 보스턴 마라톤대회서 폭탄 테러를 벌이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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