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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기계 안 '짝퉁 뽀로로', 유해물질 다량 검출

<앵커>

뽑기 기계 안에 들어 있는 뽀로로 인형, 아이들이 많이 갖고 싶어하죠. 대부분 이른바 짝퉁이었습니다. 기준치의 최대 300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뽀통령'으로 불릴 만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뽀로로.

인형이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뽀로로와 같은 유명 캐릭터 인형을 중국에서 모조품으로 만들어 수입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로 들여온 이 모조품 인형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형 뽑기 기계를 통해 전국에 유통됐습니다.

[이민재/한국콘텐츠라이선싱협회 : 영화관, 오락실, 편의점 혹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게임 자판기에서 불법 복제품이 많이 보여서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특히, 이들 모조품에선 각종 유해성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눈이나 코, 안경과 같은 접착부위에서 프탈레이트는 기준치의 최고 360배, 납 성분은 최대 76배나 나왔습니다.

[김윤신/한양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납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 일종으로 우리 생식능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품 인형의 경우 해당 캐릭터가 그려진 태그에 홀로그램이 붙어 있지만 모조품엔 없었습니다.

또, 안정성 시험을 거쳤다는 'KC 인증' 마크도 위조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국내에 들어온 모조품 인형은 56만 개, 돈벌이에 급급한 어른들의 불량양심 탓에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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