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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전 세계챔프 홍창수, 상해 혐의로 체포돼

프로복싱 전 세계챔프 홍창수, 상해 혐의로 체포돼
2000년대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낸 재일동포 3세 홍창수(38)씨가 사소한 시비로 주먹을 휘둘렀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홍씨는 22일 오후 6시15분께 효고(兵庫)현 미타(三田)시 노상에서 주유소 손님 A(24)씨와 주유소 점장(53)의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린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홍씨는 가족을 태우고 차를 몰고 가던 중 주유소에서 나온 A씨의 차가 갑자기 앞쪽에 끼어들어오자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 점장은 A씨의 차를 유도하고 있었다.

홍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은 탓에 뒷자리에 앉아있던 딸(2)이 앞좌석 시트에 부딪혔기 때문에 화가 났다"며 "두 사람에게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딸이 앞좌석 시트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져 울음을 터뜨리자 흥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0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조인주(44)에게 판정승을 거둔 뒤 8차 방어에 성공하는 등 통산 32승(8KO)3패1무의 전적을 남겼다.

프로 복서로 활동할 때만 해도 조선적(朝鮮籍·일본 법률상 무국적)을 지녔으며 북한으로부터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지만, 2007년 은퇴 직후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5개월간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2009년부터 오사카 코리아타운인 쓰루하시(鶴橋)에서 야키니쿠(일본식 불고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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